코레일, 내년부터 50% 할인지역 33개 지역으로 확대

WowToday 오형석 기자 승인 2024.11.28 11:13 의견 0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1월 27일 대전사옥에서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해 10개 지자체와 추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정래 코레일 부사장을 비롯해 신규 협약 대상 지자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코레일이 열차 할인과 관광 혜택을 지원하는 지역은 △경북 문경, 안동, 영덕, 울릉, 울진 △충북 괴산 △충남 논산, 보령 △전북 정읍 △전남 곡성 등 10개 지역이 새로 추가됐다. 이로써 지원 대상 지역은 총 3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신규 개통 예정인 중부내륙선, 중앙선, 동해선 등 주요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들이 포함돼 철도와 관광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2025년 1월부터 인구감소지역 열차 승차권을 50% 할인하고, 관광명소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상품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을 33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자유여행과 패키지 등 약 240개의 다채로운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운영 지역에서는 올해 8월 출시 이후 약 4만 명이 이용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코레일이 7월에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전국 23개 지자체와 체결했던 기존 협약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코레일은 열차 할인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 체험, 관광지 관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철도 중심의 지역 관광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정정래 코레일 부사장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더 나아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풍성한 여행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며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의 이번 협약은 관광과 철도의 연계를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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