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끝자락, 해남에 머무는 가을의 찬란한 색채
WowToday 장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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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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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마지막 단풍이 물드는 땅끝마을 해남에서 가을의 절정을 만날 수 있다. 전남 해남의 두륜산과 달마산은 현재 약 70%가량 단풍이 물들며 이번 주말부터 오색빛깔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땅끝 해남은 한반도를 남하한 단풍 물결이 마지막으로 머무는 곳으로, 해마다 늦가을의 만추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남도의 대표적인 가을 명소로 꼽히는 두륜산은 천년고찰 대흥사와 십리숲길, 구곡구유(九谷九流) 등 풍부한 자연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곳이다. 난대림이 형성한 터널 같은 숲길은 황금빛과 붉은빛의 단풍이 물들며 가을의 정취를 극대화한다. 두륜미로파크와 케이블카 등 다양한 체험 시설도 갖춰져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달마산 역시 해남의 가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보석이다. 미황사를 품은 이 산은 남도명품길로 알려진 달마고도가 조성되어 있어, 걷기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하늘 끝 암자 도솔암에서 내려다보는 땅끝 일대와 다도해의 경관은 가히 압권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나들이를 미뤘던 분들이라면 해남에서 가을의 마지막을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두륜산과 달마산의 늦가을 풍경은 남도 가을 여행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주말, 단풍이 선사하는 마지막 가을의 선율이 해남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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