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전망대 재개장, 양구군 안보 관광의 새 장 열다
WowToday 오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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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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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의 대표적인 안보 관광지인 을지전망대가 다시 문을 열고 탐방객들을 맞이한다. 양구군은 21일 오후 육군 12사단과 함께 을지전망대에서 안보 관광 업무협약식을 열고, 지역 안보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서흥원 군수와 조우제 사단장을 비롯한 군청과 부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0년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문을 닫은 을지전망대는 장기간 공사와 안전 시스템 개선 작업을 마친 뒤 이번 재개를 준비해왔다. 양구군과 12사단은 출입 방법과 보안 체계 구축, 신속 출입 시스템 운영 등에 대해 협의하며 안전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식 이후 약 2주간 임시 운영 기간 동안 탐방객들은 무료로 전망대를 방문할 수 있다. 이후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 2월까지 휴장하며, 본격적인 운영은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을지전망대는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양구 동북방 27km 지점에 위치하며, 해발 1,049m에서 금강산 비로봉과 4개의 봉우리(차일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 해안 분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탐방객들은 통일관에서 신분 확인과 보안 교육을 거친 뒤 입장하며, 하루 4회로 나뉜 회차별 최대 160명까지 인솔자의 통제 하에 출입할 수 있다.
서흥원 군수는 “을지전망대의 재개장이 지역 안보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관광객들의 안보 의식을 높이고 지역 관광에도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을지전망대는 대한민국의 분단 현실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상징적 장소로, 안보 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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