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화천산천어축제’, … 23일간의 겨울 대향연 개막
WowToday 오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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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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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겨울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2025 화천산천어축제’가 오는 1월 11일부터 2월 2일까지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23일간 펼쳐질 이번 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2003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성장하며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축제의 대표 콘텐츠는 단연 산천어 체험이다.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를 통해 직접 산천어를 잡는 즐거움은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예약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얼음낚시 외에도 현장 낚시터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전용 낚시터와 쉼터도 운영돼 국제적인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축제장은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로 가득하다. 화천천 위에 조성된 눈썰매장은 100m가 넘는 슬로프에서 전용 튜브 썰매를 타고 빠르게 내려오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얼음 썰매 체험존에서는 전통 얼음 썰매와 가족형 썰매를 체험할 수 있으며, ‘아이스 봅슬레이’는 회오리 모양의 튜브 관을 타고 내려오는 독특한 재미를 제공한다.
겨울 스포츠 존에서는 얼음축구, 컬링, 피겨스케이팅 체험이 가능하며, 하늘을 가르는 짜릿한 체험을 선사하는 ‘하늘 가르기’도 많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축제는 겨울 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눈길을 끈다. 서화산 다목적 실내 광장에는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재현한 얼음 예술 전시가 펼쳐진다. 하얼빈에서 초빙된 기술자들이 제작한 전 세계 유명 건축물이 전시돼 얼음 조각의 예술성을 선보인다. 또한, 얼곰이성 주변에는 일본 삿포로 눈축제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눈 조각 작품이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의 산타우체국을 옮겨온 산타우체국에서는 실제 핀란드의 ‘리얼 산타’와 요정 ‘엘프’가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선물한다. 주말마다 선등거리에서 진행되는 야간 페스티벌은 캐나다 퀘백의 윈터 카니발을 모티브로 삼아 화려한 야경과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겨울철 자연과 문화를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매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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