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은 1월 11일부터 3월 31일까지 횃불전망대 입장료를 50% 감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면은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행사와 연계해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감면된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이며, 입장객에게는 철원사랑상품권 2,000원이 반환된다. 이는 방문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횃불전망대는 2024년 11월 4일 개장 이후 한 달간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약 3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주목받았다. 현재 정상 운영 중인 이 전망대는 947m 금학산을 비롯해 철원평야와 한탄강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철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전망대는 45m 높이에 이르는 주전망대와 1945년 광복을 기념하는 53m의 횃불 조형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4시에 마감된다. 또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는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횃불전망대는 2023년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KIBSE) 우수구조물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구조적 우수성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총 94억 원(군비 74억 원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2년 6월 착공된 이 시설은 철원의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이번 입장료 감면 조치를 통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횃불전망대를 방문해 철원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관광 자원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