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관광재단은 설 황금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남도의 대표 관광지 6곳을 추천했다. 이번 연휴는 임시공휴일인 1월 27일을 포함해 25일부터 30일까지 이어져 국내 여행을 계획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전남의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강진 가우도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생태탐방로 함께해(海)길로 유명하다. 출렁다리를 통해 섬에 들어가면 모노레일로 정상에 올라 청자타워에서 강진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짚트랙 체험도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다. 가우도를 방문한 뒤에는 강진의 대표 보양식 회춘탕을 추천한다. 12가지 한약재로 우린 육수에 닭, 문어, 전복을 넣어 만든 이 전통 음식은 ‘봄이 오듯 젊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흥 거금도 금산은 다도해의 절경을 따라 펼쳐지는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감동적인 바다 풍경을 감상한 뒤에는 고흥의 겨울철 별미인 매생이국을 즐길 수 있다. 매생이의 향긋한 바다내음과 건강한 맛이 일품이다.
광양 구봉산 전망대는 해발 473m에 위치해 순천, 여수, 하동, 남해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일출과 야경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광양의 명물 광양불고기와 섬진강 붕장어 요리도 꼭 맛봐야 할 별미다.
해남 산이정원은 전남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으로, 수목원, 미술관, 카페, 놀이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돼 온 가족이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방문 후에는 뜨거운 밥과 파양념장을 곁들여 김에 싸먹는 삼치회로 겨울철 보양식을 경험할 수 있다.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은 소나무 숲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환상적인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해수찜 치유센터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체험도 가능하며, 신선한 한우 육회와 채소가 어우러진 육회비빔밥은 함평 여행의 마무리를 장식할 별미다.
완도에서 배로 50분 거리에 위치한 청산도는 세계 중요 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구들장논과 독특한 돌담길로 유명하다. 청산도 슬로길을 따라 42.195㎞의 자연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행 후에는 완도의 자랑인 신선한 전복으로 만든 전복뚝배기를 추천한다.
김영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설 연휴는 평소보다 긴 만큼 전남의 아름다운 풍경과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느끼며 남도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