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14~15일 양일간 낙산해변에서 ‘2025 양양 낙산해변 달빛 모닥불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전통 정월대보름 행사인 ‘달집태우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겨울철 대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차가운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모닥불을 피우고, 따뜻한 먹거리와 함께 특별한 정월대보름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의 체험 행사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1일 체험료는 한자리(4인 기준)당 1만5천 원이다. 참여 신청은 양양군 스마트관광 앱 ‘고고 양양’을 통해 가능하며, 높은 관심 속에서 15일 체험 예약은 이미 마감됐다. 그러나 현장 신청(20팀)은 추가로 접수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모닥불을 둘러싸고 불멍을 즐기며, 라면, 어묵, 떡볶이 등 겨울철 인기 간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축제장 내에는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 놀이 체험 공간’도 마련돼 더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의 절정은 달집태우기 의식이다. 참가자들은 불길 속으로 한 해의 액운을 날려 보내며 소망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타오르는 달집 아래, 양양의 밤하늘을 밝히는 불꽃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양양문화재단 최태섭 상임이사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낭만적인 양양의 겨울 바다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달빛 모닥불 축제’는 겨울 바다와 모닥불의 따스한 조화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