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최대 수변공원인 양산 낙동강 황산공원 일대에서 오는 3월 29일과 30일 양일간 ‘물금벚꽃축제’가 열린다. 양산시는 최근 축제 추진위원회를 열어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이번 행사를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물금 벚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부제로 개막하며, 공식행사로 개막식과 축하공연, 벚꽃길 걷기 행사가 준비됐다. 또한 동요 공연, 마술쇼 & 버블쇼, 지역 청소년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물금의 어제와 오늘 전시관’에서는 물금읍의 역사를 담은 사진전이 개최된다. 이와 함께 벚꽃 카나페 만들기, 박하벚꽃향주머니 제작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방문객들에게는 황산공원 내 A텐트 쉼터가 제공돼 나들이를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축제 기간 동안 물금서부지하차도에서 황산캠핑장 입구까지 900m에 이르는 벚꽃길은 보행자 전용으로 운영되며 차량 통행은 축제 전후 7일간 전면 금지된다.
지난해 물금벚꽃축제는 행사 승격 후 7만 8891명의 방문객을 기록했으며, 그중 41.8%는 부산, 울산 등 인근 지역에서 찾은 관광객으로 지역 외 유입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방문객 4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소비액이 2만 9000원에 달해 축제 기간 동안 지역 상권에도 상당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나동연 물금벚꽃축제 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황산공원 문주광장에 새로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더욱 화려하고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봄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