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는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의 주 무대를 기존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온양온천역으로 옮겨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인접한 온양온천시장과의 연계를 통해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지역 상권에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축제는 온양온천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온양온천시장 내 참여 마당에서 진행되는 '전국 턱걸이대회'와 같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아산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먹거리 장터 지도'를 제작하고, 엽전 지폐를 발행해 온양온천시장 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아산페이'를 적극 활용한다. 아산페이의 판매액을 전월 대비 25% 늘린 245억 원으로 확대하고, 구매 한도를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해 지역 내 소비를 더욱 진작시킬 방침이다.
온양온천역 하부공간에는 지역 기업 홍보존이 조성돼 기업과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지역 경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노젓기대회, 백의 종군길 걷기대회와 같은 인기 콘텐츠는 현충사와 곡교천 등 주요 관광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지역 전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축제의 경제 효과를 아산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또한, 축제 기간에 동시에 열리는 영인산 철쭉제, 피나클랜드 튤립꽃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숙박형 관광객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일교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축제는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 활성화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시민 화합과 지역경제 부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