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초록 미나리와 핑크빛 매화로 한 달간 물든다. 양산시는 오는 22일부터 3월 23일까지 원동면 용당리에서 ‘2025 원동미나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나리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미나리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로,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공연과 시식 이벤트가 진행된다. 청정수에서 자라 아삭한 식감과 상큼한 향을 자랑하는 원동 미나리는 삼겹살, 매실장아찌 등과 곁들여 즐길 수 있으며, 현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올해는 기존의 비닐하우스 대신 몽골 텐트를 활용해 ‘미나리타운’을 조성,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3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원동역 주말장터 일원에서 ‘2025 원동매화축제’가 열린다. 낙동강 철길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매화길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 매화 명소로, 이번 축제는 ‘원동, 또다시 봄’을 주제로 한다.
매화축제는 1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함께 원동의 특산물인 미나리, 딸기, 토종 매실 등을 판매하는 장터가 운영된다. 특히 쌍포다목적광장에서는 마을 부녀회가 운영하는 매실국시집을 통해 원동의 맛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기차와 매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봄의 청정한 기운을 품은 미나리와 매화를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방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