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양평 단월고로쇠축제가 오는 3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단월면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양평군과 축제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위축됐던 지난 시간을 딛고 올해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특히 고로쇠 수액 저장고 준공 등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강조하며 성공적인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양평 단월면은 고로쇠 수액의 주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단월면 소리산과 산음지역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은 2월 초부터 약 한 달 반 동안 생산되며,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고로쇠는 '골이수(骨利樹)'라는 이름처럼 뼈에 이로운 수액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간의 당도를 지닌 부드러운 맛과 함께 다량 섭취해도 부담이 없어 식수 대용으로도 좋다. 또한 미네랄, 포도당,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등이 풍부해 골다공증, 관절염, 신경통, 몸속 노폐물 제거 등 다양한 효능을 자랑한다.

이번 축제는 고로쇠 수액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다. 축제의 주행사로는 길놀이, 산신제, 고로쇠 음악회가 열리며, 체험 프로그램으로 고로쇠 수액 먹기 대회, 명아주 지팡이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이 마련된다. 초대 가수 공연과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고로쇠 수액을 활용한 시음 행사와 더불어 고로쇠 김밥말이, 마을별 먹거리 판매장이 손님들을 맞이하며, 축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미식을 선사한다. 축하 공연에는 가수 김희재를 비롯해 하태하, 이진아, 한봄, MC 라윤경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단월면민을 중심으로 지역문화 예술인과 여러 기관·단체가 협력해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진감 넘치는 행사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평 단월고로쇠축제는 단순히 고로쇠 수액을 넘어선 지역 문화와 자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