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오는 28일부터 4일간 임자도 1004섬 튤립 홍매화정원에서 ‘제1회 섬 홍매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1섬 1정원’ 정책의 일환으로 2021년 임자도를 ‘홍매화의 섬’으로 선포하고, 매화가 가득한 섬으로 조성해왔다. 임자도가 홍매화의 섬으로 지정된 것은 조선 후기 매화도(梅花圖)의 대가인 우봉 조희룡(右峰 趙熙龍) 선생이 유배 생활을 했던 역사적 배경을 반영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안군은 지난해까지 임자대교를 비롯한 주요 도로변과 튤립 홍매화정원, 조희룡 적거지(만구음관) 등에 총 5만 그루의 홍매화를 식재했다.
이번 축제가 열리는 홍매화정원에는 조선홍매화 645그루를 비롯해 홍매화와 백매화 등 총 2,700여 그루의 매화가 심어져 있으며,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5만여 그루의 홍매화 중 일부를 중심으로 이번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 매화가 자라면서 임자도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할 것이며, 신안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섬 홍매화축제’는 아름다운 매화꽃이 장식하는 임자도를 배경으로,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