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위해 이달 25일 오전 10시부터 모바일 서대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서대문사랑상품권은 1인당 월 최대 5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액면가 대비 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50만원 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소비자는 47만5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보유 한도는 최대 150만원이다.

특히 이번 발행에서는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페이백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서대문사랑상품권 사용 금액의 5%를 사용 다음 달에 추가로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최종 할인율은 10%에 달한다. 지난해 4월 이후 발행된 상품권을 25일 이후 사용하면 환급 혜택이 적용된다.

서대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서대문구 내 약 7만5000곳의 서울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단, 대형 점포, 사행성 업종,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입시학원 등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이번 상품권 발행은 서대문구의 예산안 통과 지연으로 인해 뒤늦게 시행됐다. 설 명절을 앞두고 다른 서울시 자치구들은 이미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했으나, 서대문구는 구의회 파행으로 발행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서대문구는 구의회가 예산안 재의를 거부하자 구청 단독으로 예산을 정상 집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상품권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사랑상품권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를 살리는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