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장생포 옛마을에서 반려동물 동반 입장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 주요 시설 중 처음으로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는 사례다.

공단은 야외 시설이라는 장생포 옛마을의 특성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위해 마을 내 우체국, 장생포 옛 국민학교 등 4곳에 전용 포토존을 운영해 색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입장은 동물등록 여부를 확인한 뒤 허용되며, 등록되지 않은 동물은 출입할 수 없다. 공단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올바른 펫티켓 문화 확산과 동물등록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반응과 안전 관리 방안을 면밀히 검토한 후 반려동물 상시 입장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춘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관광 시설에서도 이를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시범 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더 많은 시설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