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도구가 반려견과 보호자가 자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영도구 반려견 놀이터’를 동삼해수천 쌈지공원에 조성하고 2월 28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급증으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동물보호법 강화에 따라 목줄 없이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반려인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영도구는 ‘2024년 부산시 반려견 놀이터 조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2월 말 조성 공사를 완료한 뒤, CCTV 설치 등 시설 보강을 거쳐 이번에 개장하게 됐다.

영도구 반려견 놀이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체중 15kg 미만·체고 40cm 미만의 동물등록된 중소형견만 만 13세 이상 보호자와 함께 입장할 수 있다. 또한, 반려견 놀이공간과 주민 휴식공간을 함께 배치해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려견 놀이공간에는 천연잔디 바닥과 어질리티 3종을 설치해 반려견들이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민 휴식공간에는 파고라, 흔들벤치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누구나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조성했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이번 반려견 놀이터 개장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영도 조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인근에 대단지 공동주택이 위치해 있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동삼해수천, 아미르공원 등 영도구 명소를 찾는 반려견 동반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