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이 아우라지 일원에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실외 정원을 조성한다. 정선군은 산림청이 추진하는 2025년 생활밀착형 숲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포함한 총 5억 원을 투입, 본격적인 정원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생활밀착형 숲 조성 사업은 생활권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정원 식물을 심고 휴게시설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녹색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선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여량면 여량리 아우라지역 철길 공터 일대에 ‘철도’와 ‘추억’을 주제로 한 2,000㎡ 규모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우라지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철길을 배경으로 한 레일바이크 종착역으로 유명하며, 하루 평균 3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정선의 대표 관광지다. 정선군은 이번 정원 조성을 통해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이 완공된 후에는 군민정원사를 중심으로 공공일자리 근로자들과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주례마을 법인 프로그램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도 운영하며, 정원 조성을 지역 사회와 문화적 자산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지형규 정선군 산림과장은 “정원을 군민정원사들의 실습 및 체험장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정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선군의 정원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