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수목원 조감도

강원 강릉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수목원·정원 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주문진 향호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강릉의 대표 관광지 솔향수목원의 대대적인 확장을 단행할 계획이다.

주문진 향호정원, 2030년 국가정원 승격 목표

강릉시는 올해 상반기 12억 원을 투입해 향호정원 조성을 위한 사유지 매입과 정원 조성계획 등 행정 절차를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기반 공사에 착수하며, 2027년까지 70ha 규모의 지방정원을 조성한 뒤 3년간 운영을 거쳐 2030년까지 국가정원으로 승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향호정원은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계획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주민참여형’ 방식으로 조성된다. 4개 권역에 12개의 테마정원을 마련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 공간도 조성해 관광객 유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솔향수목원, 전국적 휴양 명소로 거듭난다

강릉의 대표 관광지 솔향수목원도 대규모 확장과 시설 개선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전국 최초의 소나무 테마 수목원인 이곳은 지난해 약 21만 명이 방문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강릉시는 솔향수목원을 전국적인 휴양 명소로 만들기 위해 100억 원을 투입, 주차난과 진입로 문제를 개선하고, 수목원 전체 면적을 약 2배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체험관, 전시원, 산책로, 숲길 등을 추가 조성하고,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진입도로 및 주차장도 대폭 확충한다.

올해에는 9억 원을 우선 투입해 사유지 매입 및 수목원 확장에 따른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하며, 숲속 결혼식,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강릉, 세계 100대 관광도시 도약 목표

김준회 강릉시 경제환경국장은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정원 도시 강릉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휴식 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강릉이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향호 국가지방정원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