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는 오는 4월 30일부터 7일간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원에서 제95회 춘향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춘향제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적 감성이 결합된 대중적인 전통문화 축제로 꾸며진다.

춘향제는 조선 시대 대표적인 사랑과 절개의 이야기인 춘향전을 바탕으로 1931년 시작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다. 올해 행사는 춘향제 100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총 10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규 프로그램으로 ‘향이몽이 야외도서관’과 요천둔치 품바 공연장이 조성되며, 소리를 주제로 한 댄스·록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한 남원시 23개 읍·면·동의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도 운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축제 기간 동안 할인 행사 ‘춘향페스타’를 병행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춘향제에는 약 120만 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축제 참여자 모두가 만족하고 기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축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