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대표적인 안보 관광지인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등을 둘러보는 ‘DMZ 평화관광’의 출입 인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평화관광은 관광버스 1일 출입 대수를 65대로 제한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조기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군부대 및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관광객 수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평화관광은 3월부터 하루 90대까지 관광버스 출입이 가능해진다. 이는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봄철에 맞춰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보다 많은 방문객이 파주 DMZ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평화관광은 그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국내외 정세 등의 영향으로 운영과 중단을 반복해왔다. 이번 출입 인원 확대는 장기간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출입 인원 확대를 통해 파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많아지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