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사백 년 인절미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인절미의 유래를 기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산성상권활성화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공주인절미협회, 공주산성시장상인회, 우성면 목천2리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는 15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절미의 유래를 바탕으로 한 공연이 상인들의 참여로 펼쳐진다. 이어 민요자매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행사에서는 인절미 떡메치기 및 시식회, 문화공연, 가래떡 구이 체험, 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노래자랑 참가 신청은 7일까지 공주산성상권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떡과 지역 특산품 판매, 전통놀이 체험, 공연 배우와의 포토타임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팀도 축제의 흥을 돋운다. 남은혜 명창, 색소폰 앙상블, 정나눔봉사단, 시니어 모델 패션 워킹, 고마 통키타, 락세이던 등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가 인절미의 유래를 간직한 떡의 도시로서 이번 축제를 통해 그 전통을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공주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 인절미는 1624년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에 머물렀을 당시 한 백성이 콩고물에 무친 떡을 임금께 진상한 것이 그 유래로 전해진다. 이에 공주시는 2016년 ‘공주 인절미’를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했으며, 2023년에는 1,624m 길이의 인절미 만들기에 성공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