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이 오는 4월 오페라와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작품 '파우스트'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오페라단의 '파우스트'가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파우스트'는 독일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희곡을 바탕으로 작곡가 샤를 구노가 1859년 완성한 오페라다. 젊음을 되찾고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은 파우스트와 순수한 여인 마르그리트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오페라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서정적인 선율이 특징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에서 오페라와 연극을 접목한 '오플레이' 형식을 도입했다. 1막에서는 배우 정동환이 노년 파우스트 역으로 등장해 노래 대신 한국어 대사로 극을 이끌어나가며 새로운 형식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2년 '싱크 넥스트' 프로그램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파우스트: 악마의 속삭임'을 대극장 규모로 확장한 작품이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베이스 전태현이 메피스토펠레스 역으로 무대에 오르며, 테너 김효종과 박승주는 파우스트 역을, 소프라노 손지혜와 황수미는 마르그리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전통 오페라의 서정성과 연극적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파우스트'가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