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글로벌 인기 게임 ‘검은사막’과 협력해 외국인을 위한 특별한 관광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검은사막’은 국내 게임 제작사 펄어비스가 출시한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전 세계 150개국에서 누적 가입자 5000만 명을 기록한 인기 게임이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의 전통미를 담은 신규 콘텐츠 ‘아침의 나라: 서울’을 공개해 해외 게이머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렸다.

이번 관광상품은 펄어비스와 한국관광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클룩(KLOOK)’과 협력해 기획됐다.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에 등장하는 조선 시대 배경지를 실제로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게임 속 가상의 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투어는 총 네 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 경복궁과 한국민속촌을 중심으로 한 ‘서울’ 코스 ▲ 청주와 보은의 ‘남포 관문’ 코스 ▲ 수원 화성과 부천 원미산을 방문하는 ‘놉새’ 코스 ▲ 서울 은평한옥마을과 파주 감악산을 둘러보는 ‘달별’ 코스가 마련됐다.

투어 참가자는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쿠폰과 한정판 굿즈도 받을 수 있으며,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안내 서비스도 지원된다. 상품 가격은 5만8000원에서 10만5000원 사이로 책정됐다.

반호철 한국관광공사 테마관광팀장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게임의 배경지를 활용한 이번 관광상품이 외국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방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