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오는 23일 오전 8시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출범을 기념하는 ‘광복80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인 서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시민들이 참석해 걷기 순례를 함께하며 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는 독립운동의 정신이 깃든 역사적 장소와 지역 명소를 연계한 보훈 순례길로, 캠핑·트레킹·러닝 등 다양한 활동을 접목해 국민 누구나 쉽게 보훈의 가치와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관련 코스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내년부터는 호국·민주 관련 코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 행사에서는 총 3개 코스가 운영된다. 8.15㎞(광복), 6.1㎞(6·10 만세운동), 3.1㎞(3·1운동) 등 거리별 코스로 구성되며, 완주자에게는 보훈 순례길 완주를 인증할 수 있는 ‘보보 패스포트(방문자 여권)’가 증정된다.
출범식이 열리는 백범광장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참가자들을 위한 호텔 식사권과 남산 케이블카 이용권 등 경품도 마련됐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행사장 내 홍보물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접속하면 된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서울지역 3개 코스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선열들의 숭고한 삶과 독립정신이 깃든 역사적 장소를 걸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참여해 보훈의 가치를 체험하고 공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