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트럼펫 오케스트라가 오는 4월 26일 오후 5시 KBS홀에서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트럼펫을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편성의 오케스트라로, 일반적인 관현악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이어가는 이번 연주회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협연 무대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코리안 트럼펫 오케스트라는 2013년 ‘100트럼펫터앙상블’로 창단된 국내 최초 100인조 트럼펫 앙상블을 모태로 한다. 이후 ‘코리안 트럼펫터 앙상블’로 활동하다 2024년 ‘코리안 트럼펫 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했다. 창단 이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연주회를 비롯해 대형 콘서트홀 정기연주회, 지방 공연, 제주국제관악제 참가 등 활발한 무대 활동을 펼쳐왔으며, 대한민국 국제 관악제 앙상블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128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대규모 무대를 선보이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상임지휘자 김우일의 지휘 아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세계적인 트럼펫터 성재창(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이 협연자로 나서 조지 거슈윈의 명곡 ‘랩소디 인 블루’를 트럼펫 협연으로 들려줄 예정이며, 전통 장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단체 ‘장단LABS’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장단LABS는 박범훈 작곡 ‘신모듬 셋째거리 놀이’를 통해 사물놀이와 남사당 연희의 역동적인 요소를 가미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J. Williams의 ‘Ben Hur’ 중 ‘Parade of Charioteers’, S. Reineke의 ‘The Witch and the Saint’, H. Zimmer의 ‘라이온킹’ OST 등 웅장하고 감각적인 작품들도 연주되며, 트럼펫의 강렬함과 금관악기의 섬세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연주회는 코리안 트럼펫 오케스트라 주최, 리드예술기획 주관으로 진행되며, 입장권은 전석 2만 원으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트럼펫이 선사하는 힘과 섬세함을 모두 담아낸 이번 무대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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