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2025 정읍벚꽃축제’가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정읍천 벚꽃로와 정읍천 일원에서 열린다. ‘낭만벚꽃, 낭만정읍’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만개한 벚꽃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축제로 꾸며진다.
정읍천 벚꽃로는 정읍IC 사거리에서 상동교까지 약 4km에 걸쳐 2,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명소다. 정읍시는 1991년부터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를 개최해 전국적인 봄철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 축제는 ‘웰니스(Wellness)’ 트렌드를 반영해 친환경 운영과 건강한 먹거리를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정읍의 대표 치유 식재료인 지황을 활용한 힐링 체험을 비롯해 요가, 싱잉볼과 꽃차를 이용한 명상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벚꽃 아이스크림과 솜사탕, 복고풍 의상 대여 공간도 마련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마당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복해봄 존’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25개소의 간식 부스와 푸드트럭이 운영되며, 떡볶이, 닭꼬치, 토핑 유부초밥, 벚꽃 귀리 떡갈비 샐러드 등 정읍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가 준비된다.
5일과 6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샘골다리에서 달하다리까지 약 1.4km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곳곳에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돼 벚꽃이 빛나는 밤 풍경을 연출하며, 특설 무대에서는 재즈밴드 튠어라운드와 재즈보컬 애쉬가 출연하는 ‘벚꽃 재즈’ 공연, 최항석과 신촌블루스의 ‘벚꽃 블루스’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의 개막식은 4일 저녁 7시에 열린다. 황가람, 김용임, 카르디오, 정슬, 선우혜경, 나미애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출연하며, 특히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 인기를 얻고 있는 황가람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친환경 운영을 위해 5일과 6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아양교와 정주교 일대에서 플로깅 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이 직접 쓰레기를 줍고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 포토존과 ‘행운의 벚꽃을 잡아라’ 이벤트, 스마트폰을 활용해 힌트를 풀고 선물을 받는 ‘모바일 선물찾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의 여운을 이어갈 행사로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샘고을시장 평화주차장에서 ‘정다운 벚꽃주막’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정읍에서 생산된 10종의 막걸리와 한영석 발효연구소의 청명주를 맛볼 수 있으며, 박현빈과 박주희가 출연하는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축제 기간 벚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문객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읍만의 특색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