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 출연기관인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다음 달 4일부터 11일까지 정식 개통을 앞둔 남한강 출렁다리를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남한강 위에 설치된 이 다리는 강 북단의 신륵사관광지(천송동)와 남단의 금은모래관광지구(상동)를 연결하는 보도 전용 현수교다. 길이 515m, 폭 2.5m로 조성돼 남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여주시는 2021년 2월부터 사업비 332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 다리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이후 안전 검사와 경관 조명 시험 운전 등 운영 점검을 거쳐 오는 5월 1일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출렁다리는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갖췄다. 교량 주탑 근처에는 강물을 발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바닥 조망 창이 설치돼 아찔한 경험을 선사하며, 미디어 글라스를 활용해 바닥이 갑자기 투명해지는 효과와 깨지는 듯한 착시효과를 연출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다리 중앙부에는 ‘프러포즈 존’이 조성돼 연인들이 남한강을 배경으로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여주시는 5월 1일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신륵사관광지 일대에서 열리는 ‘여주 도자기축제’(5월 1~11일) 기간 동안 출렁다리 운영 시간을 기존보다 4시간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개방할 방침이다. 축제 이후에는 출렁다리를 활용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셋 다이닝, 불꽃 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