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벚꽃이 3월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4월 초 전국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 과천에서는 벚꽃의 시작부터 절정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은 오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말랑달달, 스위트 체리블라썸’ 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3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끈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는 경마공원 특유의 이색적인 분위기 속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올해도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디저트 테마’에 맞춰 가로 4.6m, 높이 3.4m의 초대형 케이크 포토존이 마련되며, QR 주문 시스템을 도입한 23대의 푸드트럭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특히 말(馬)과 관련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승마체험, 포니와의 만남, 마방 견학 등 렛츠런파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경마 관람대에 위치한 ‘경마 스테이지’에서는 200인치 LED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경마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며, 야간경마도 벚꽃축제 기간과 동일하게 매주 토요일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축제 기간 내내 화려한 조명과 함께 밤에도 벚꽃길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되며, 5일에는 과천 시민오케스트라와 버스킹 공연, 점등식이 예정돼 있다.

특히 12일 오후 8시 30분부터는 3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져, 벚꽃과 함께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낮에는 포토존과 말 관련 체험을, 밤에는 조명과 함께하는 벚꽃로와 드론 쇼를 감상하며 특별한 봄날을 보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