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문화관광재단(이사장 구복규)은 3월 24일부터 출향인을 대상으로 한 여행 지원사업 ‘화사로와, 화순’을 시작하고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화사로와’는 ‘화사로’로 와~라는 뜻과 ‘따뜻하고 화사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화사로’는 화순의 대표적인 여행 루트를 개발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한 출향인에게 여행 경비의 50%를 화순사랑상품권 또는 화순팜 쿠폰으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화순팜 적립금과 화순사랑 웰컴키트가 지원 혜택이었으나, 올해부터 화순사랑상품권이 추가돼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출향인들이 다양한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 방식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1인당 연 1회 신청만 가능했으나 올해부터 연 2회로 확대됐으며, 사전 신청만 가능했던 방식에서 여행 도중에도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여행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공하는 ‘화순사랑 웰컴키트’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 키트는 화순팜, 지역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지역 제조업체와 협력해 제작한 제품들로 구성됐으며, 여행 필수품인 휴대폰 무선 충전기와 트래블 레디백도 포함돼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고려했다.
여행 지원 신청은 화순군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인터넷 검색창에 ‘화사로와 신청’을 입력하면 신청 페이지로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정산 신청은 화순 관광지를 방문한 인증 사진과 화순 지역 내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재단은 새롭게 개발한 화순 여행 루트를 QR코드로 제공해 여행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여행지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 트레킹, 캠핑 등과 연계해 1박 이상 체류하는 여행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화순의 다양한 축제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남산 야간 경관을 적극 홍보해 방문객이 단순 관광객을 넘어 체류 인구로 전환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화순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화사로와! 화순’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출향인들에게 고향을 찾는 기쁨을 선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화순 여행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전국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