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봉축점등식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에 연등이 밝혀지며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불교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를 ‘불교의 달, 마음 평안의 달’로 지정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일정은 4월 1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열리는 ‘2025 국제선명상대회’ 개막식이다.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6일까지 이어지며, 미륵대불을 활용한 ‘세계평화’ 기원 미디어아트와 선명상 음악회 등 현대적 감각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4월 2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봉축점등식은 서울 불교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이후 종로 조계사와 봉은사 권역에서도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조계종 측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에서 가족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없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4월 3일부터 6일까지는 서울 코엑스에서 ‘너의 깨달음을 찾아라!’를 주제로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열린다. 이어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조계사에서는 국민 대화합과 국운 융성을 기원하는 ‘담선대법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불교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2030세대를 위해 전국 57개 사찰에서는 4월 7일부터 20일까지 1만 원으로 템플스테이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4월 1일부터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www.templestay.com)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