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삼산동은 오는 5일 ‘제11회 용당뚝방길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천 벚꽃 아래, 너와 나의 봄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용당뚝방길 일원에서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
당초 순천시립합창단, 버스킹, K-pop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를 고려해 주요 공연은 취소됐다. 대신 체험 프로그램과 푸드코트는 정상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한 희망 나눔의 장으로도 마련됐다. 축제 수익금은 이재민 구호를 위해 기탁되며, 행정당국은 행사 당일 산불 예방을 위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갑섭 삼산주민자치회장은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이번 벚꽃축제를 통해 주민 화합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