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전국적인 피해 상황을 고려해 ‘2025 청춘, 금오천 벚꽃페스티벌’을 축소 운영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당초보다 간소화된 형태로 4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계획했던 수상무대 공연과 모든 공식행사는 전면 취소된다. 구미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기 침체 우려를 고려해 일부 프로그램만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일간 운영 예정이던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어린이 놀이터는 주말인 5일과 6일, 이틀간만 축소 운영된다. 금오천 일대의 야간 경관조명과 포토존은 축제 기간 내내 유지돼 방문객들이 조용히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공간 확대를 위해 금오테니스장 앞 도로의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었으나, 교통 통제는 실시하지 않고 행사 공간도 축소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하는 소상공인들의 준비 상황과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전면 취소보다는 축소 운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형 산불 피해로 상심이 큰 이웃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금오천 벚꽃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