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조선 왕실의 음악과 춤이 어둠이 내려앉은 종묘의 밤을 장엄하게 물들인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국가 최고의 사당인 종묘 정전에서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군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는 국가 제례 공간으로, 그 제례의식과 함께하는 음악과 무용인 ‘종묘제례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번 공연은 정식 명칭 ‘종묘 정전’으로 불리는 국보 건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우리나라 단일 건물 중 가장 긴 규모를 자랑하는 이 공간에서 보태평, 정대업 등 제례곡이 연주되고 문무와 무무가 펼쳐진다. 관객들은 궁중음악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격조 높은 무용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30주년이자, 2020년부터 진행된 정전 보수 공사가 완료된 해로 공연의 의미를 더한다.

공연 예매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전화(1588-7890)로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도 참여 가능하며, 회당 정원은 550명이다.

국가유산진흥원 관계자는 “조선 왕실의 전통을 고스란히 담은 제례악을 야간에 즐기는 특별한 기회를 통해 종묘의 역사와 예술을 더 많은 이들이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