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산벚꽃 자생지로 알려진 충남 금산군 군북면 보곡산골에서 ‘산벚꽃축제’가, 남일면 홍도마을에서는 ‘홍도화축제’가 오는 12일 나란히 개막한다.
산벚꽃은 도심 벚꽃보다 개화 시기가 늦어, 도시의 벚꽃이 진 후에도 화려한 만개를 자랑한다. 이에 따라 산벚꽃축제는 오는 20일까지 9일간 열리며, 무공해 청정지역인 보곡산골에서는 산벚꽃뿐 아니라 산딸나무, 병꽃나무, 조팝나무, 진달래, 생강나무 등이 어우러져 봄꽃의 향연을 이룬다.
축제의 핵심 코스인 ‘산꽃술래길’은 흐드러진 꽃길을 따라 걷는 코스로, 숲속 작은 음악회, 보물찾기, 숲속 미술관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행사 주무대가 설치된 산꽃벚꽃마을오토캠핑장에서는 가족자연문화체험, 화전놀이, 음식 및 특산물 판매 등도 진행된다.
한편, 같은 날 개막하는 ‘홍도화축제’는 남일면 신정2리 홍도마을에서 13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홍도화는 벚꽃이 질 무렵 붉게 피어나는 봄꽃으로,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자태를 자랑한다. 축제에서는 무대 공연, 홍도화 둘레길 걷기, 지역 특산물 판매코너 등이 어우러져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금산군 관계자는 “두 개의 봄꽃 축제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다양한 자연 경관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봄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