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운영하는 시티투어가 봄철 관광 수요를 이끌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시티투어 탑승객은 1,0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390명보다 2.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행되는 순환형 노선의 인기가 두드러졌으며, 평일에 운영되는 테마형 노선 대비 탑승객 수가 약 3.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반값 탑승 이벤트와 지난해 개편된 신규 노선의 효과를 꼽고 있다.

춘천 시티투어는 춘천역을 출발해 출렁다리, 구봉산 카페거리, 해피초원목장, KT&G 상상마당 등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며, 춘천의 대표 명소들을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부터는 할인 대상이 군인과 임산부까지 확대됐고, 일부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도 제공되어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탑승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 사이 춘천역 1번 출구 앞에서 가능하며, 예약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티투어 요금 할인은 민생경제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며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를 노선에 포함한 것도 이용률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