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댐 상류 약 7㎞구간에 걸쳐 형성된 절벽 지형이다. 물염적벽, 창랑적벽, 보산적벽, 장항적벽(노루목 적벽) 등 네 곳의 주요 적벽으로 구성돼 있다

전남 화순의 비경 ‘화순적벽’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공식 관광 프로그램이 오는 4월 23일부터 11월 말까지 7개월간 운영된다.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적벽은 동복댐 상류 약 7km 구간에 형성된 절벽 지형으로, 물염적벽, 창랑적벽, 보산적벽, 장항적벽(노루목 적벽) 등 아름다운 절경이 이어진다. 조선 중종 시절 유배지였던 선비 신재 최산두가 그 경관에 감탄해 중국 삼국지의 적벽(赤壁)에서 이름을 따와 '적벽'이라 명명한 데서 유래한다.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은 개별 접근이 불가능하며, 화순군이 운영하는 셔틀버스나 관광 해설이 포함된 투어버스를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셔틀버스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30~4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화순온천 주차장, 이서 커뮤니티센터, 적벽 초소 등 지정 탑승지에서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필요 없으며, 이용은 유료다.

주말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화순적벽 투어버스’가 별도로 마련돼 있으며,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보다 깊이 있는 관광 경험을 제공한다. 투어 예약 및 세부 일정은 ‘화순적벽 버스 투어’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화순적벽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관광 명소화와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지만, 상수원 보호를 이유로 광주시는 수질 오염 우려를 내세우며 이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올해도 많은 관광객들이 수려한 자연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