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중·서·동·영도구 등 원도심 일원에서 제10회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택슐랭’은 ‘길 위의 미식가’로 불리는 택시 기사들이 직접 추천한 숨겨진 맛집들을 중심으로, 참여자가 직접 원도심을 누비며 미식을 탐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미식 관광 축제다.

당초 골목길 중심 콘텐츠였던 원도심 축제를 지난해부터 ‘미식’과 ‘로컬리즘’ 트렌드에 맞춰 탈바꿈한 ‘택슐랭’은,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도심 전체를 무대로 한 신개념 도시 탐방형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2023년 부산시 축제 중 우수축제 1위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250여 명의 택시 기사 설문조사와 시민 추천을 바탕으로 구성한 ‘2024 택슐랭 가이드북’이 축제의 중심이 된다. 해당 가이드북에는 숨은 맛집과 디저트 카페, 기사 인터뷰, 운전 팁, 택슐랭 한정 신메뉴 정보까지 풍성하게 담겨 있으며, 영문판도 제작돼 외국인 관광객까지 배려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택슐랭 오픈 세리머니’는 5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맛집 시상식과 함께, 택슐랭 가이드북에 수록된 한정 신메뉴도 최초 공개된다. 올해는 ‘고관함박’과 미쉐린가이드 선정 레스토랑 ‘램지’의 이규진 셰프가 협업한 특별 요리로, 축제 이후 고관함박 매장에서 한 달간 판매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미션도보투어 – 입맛상회’: 미식과 함께 걷는 거리 미션 탐방

‘시장 직배송 쿠킹클래스’: 부산 특산물로 직접 요리 체험

‘원도심 야경포차’: 야경과 함께하는 야외 미식

‘택슐랭 가이드 택시’: 택시기사의 추천으로 떠나는 미식 미스터리 투어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의 진짜 맛과 이야기를 택시 기사라는 로컬 큐레이터를 통해 연결함으로써, 원도심의 매력을 새롭게 경험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올해 ‘택슐랭’은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제 관련 정보와 참가 방법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