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문화재단은 오는 5월 28일 오후 7시 30분, 온양문화복지센터에서 동화뮤지컬 ‘삼양동화 시리즈’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시리즈는 익숙한 고전 동화를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해 편견과 고정관념을 넘어서며 관객과의 열린 소통을 추구하는 창작 공연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두 편의 작품이 상연된다. 첫 번째 작품인 ‘빨간모자야 네 잘못이 아니야’는 고전 동화 ‘빨간모자와 늑대’를 바탕으로, 폭력적인 상황에서 도움을 청하고 이를 극복하는 지혜를 이야기한다. 사냥꾼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지만, 늑대의 비난에 스스로를 책망하는 빨간모자의 내면을 다루며 자기 책임에 대한 인식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두 번째 작품 ‘내사랑 우렁이’는 민화 ‘우렁각시’를 바탕으로, 평등한 인권과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린다. 원님의 내기에 남편 대신 우렁각시가 직접 나서며,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성평등과 주체성의 가치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돼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울주문화재단 누리집(www.u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원작과는 다른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가족 단위 관객에게는 뜻깊은 대화의 소재가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