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과 동해안별신굿보존회가 공동기획한 전통예술 공연 ‘동해안별신굿: 남산은 본이요’가 6월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인 ‘동해안별신굿’의 지정 40주년과 초대 예능보유자 고(故) 김석출 명인의 타계 20주기를 기념해 전통 무속예술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무대는 동해안 지역에서 전승돼 온 동해안별신굿의 굿거리를 원형에 가깝게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6일에는 맞이굿, 부정굿, 골메기굿, 세존굿 등 7개 프로그램이, 7일에는 천왕굿, 용왕굿, 무속사물, 장수굿 등 11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총 18개의 전통굿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는 김영희 명예 예능보유자를 비롯해 전승교육사와 이수자, 전수생 등 보존회원 전원이 함께 참여해 동해안별신굿의 진정성과 예술성을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공연은 무속의례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맥을 이어온 세습무들의 전통과 헌신을 재조명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이 6월 5일 ‘국악의 날’을 기념해 개최하는 ‘2025 국악위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년 국악인을 위한 공연기획 특강(6월 4일), 김은희 무용가의 창작공연 ‘일무지관’(6월 8일)과 함께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이 지닌 치유와 소통의 힘이 오늘날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동해안별신굿이 가진 예술적 가치와 무속의 현대적 의미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안별신굿: 남산은 본이요’의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서울남산국악당 공식 누리집(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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