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도서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총 17개국, 530여 개의 출판사 및 관련 단체가 참여해 전 세계 출판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믿을 구석’. 주최 측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 각자가 기댈 수 있는 ‘믿을 구석’을 책을 통해 찾자는 취지”라며, 공식 포스터를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담아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독일, 영국,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등 16개국의 100여 개 출판사와 기관이 국제관 부스를 운영하며, 국내관에는 430여 개 출판사 및 단체가 참여해 북마켓, 전시, 강연,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올해의 주빈국은 대만으로, 유명 작가 천쉐, 천쓰홍을 비롯해 30여 명의 작가와 26개 출판사·기관이 참가한다.
도서전의 ‘북토크 프로그램’에는 톨스토이문학상 수상자인 김주혜 작가와 김금희, 김초엽, 정보라, 천선란, 한유주, 김동식 등 국내 대표 소설가들이 참여하며, 중국의 SF 작가 청징보, 일본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도 방한할 예정이다.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에는 영화감독 박찬욱, 그림책 작가 백희나, 소설가 김애란, 윤성희, 손원평, 시인 도종환, 안도현, 박준, 건축가 유현준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 인사들이 참여한다.
또한 올해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BBK)’으로 선정된 4개 분야 40종의 도서가 전시되며, 분야별 대상은 개막일인 6월 18일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이 밖에도 셰프 최강록, 시인 황인찬, 천문학자 지웅배, 진화생물학자 이대한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작가들이 강연 및 세미나에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관련 모든 프로그램 일정 및 참가 정보는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홈페이지(si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