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에서 ‘2025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을 오는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이 행사는 중구와 국가유산청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후원 및 주관하는 수도권 대표 야간 역사문화 축제다.
‘인천 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은 근대역사의 중심지인 개항장의 풍부한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야간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어왔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기념해 하이라이트 행사로 드론 라이팅쇼를 비롯한 ‘야행 프린지(Fringe)’ 공연을 새롭게 선보여, 미술·음악·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개항장 거리 곳곳을 물들일 예정이다.
친환경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에코 무브먼트’, 재활용품 활성화를 위한 ‘다오박스’, 친환경 체험자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로 확장될 계획이다.
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인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 ‘국가유산 야간 개방’, ‘국가유산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외국인·배우·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개항장 유산을 조명한다. 더불어 ‘개항장 퍼레이드’, ‘플리마켓’, ‘먹거리 부스’, ‘인천e지 스탬프 투어’ 등 가족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K-컬처 연계 프로그램 ‘오색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며,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지하철 역사 내 여행자센터 및 주요 지점에서 홍보 및 이벤트도 병행된다.
김정헌 구청장은 “인천 개항장은 근현대사의 산실이자 제물포 르네상스를 이끄는 핵심 공간”이라며 “올해 야행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역사와 문화의 살아있는 현장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