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은 오는 6월 13일과 14일 양일간 도시철도 3호선 동천역 하단 팔거천 둔치에서 ‘2025 팔거천 떡크닉–떡볶이 유원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떡크닉’은 대구 북구를 대표하는 이색 축제로, 올해는 국민 간식 떡볶이를 테마로 한 복고 감성 가득한 피크닉 콘셉트로 꾸며진다.

올해 행사장은 평상, 철제 밥상, 포장마차 등 기성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공간으로 연출되며, 떡볶이 푸드트럭과 밀키트 판매, 맥주 부스 등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콘텐츠가 마련된다. 바이킹, 회전목마 같은 소형 놀이기구와 함께 제기차기, 구슬치기 등 전통 놀이는 남녀노소 모두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특히 ‘할매 디스코 딴스-홀’에서는 할머니 복장의 DJ가 선보이는 복고댄스 파티와 통기타 공연 등 레트로 무대가 펼쳐지며, 이번 행사 최고의 화제 프로그램은 단연 미혼 남녀를 위한 단체 소개팅 이벤트 ‘떡볶이는 핑계고’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첫날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고, 최종 커플로 선정된 이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그 외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피크닉존, 보이는 라디오 부스, 레트로 밴드 카운트다운과 ‘미스터트롯2’ 출신 고유혁의 무대, 7080 DJ 클럽, 듀엣 라이브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돼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인근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할인 쿠폰과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돗자리도 이벤트 참여자에게 증정된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국민 간식이자 세계적인 K-푸드로 자리잡은 떡볶이를 매개로,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새로운 도심 문화 축제를 만들겠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추억과 맛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팔거천에서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관련 세부 사항은 ‘떡크닉’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