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오는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운곡람사르습지에서 열리는 ‘반딧불이 관찰 프로그램 – 반디숲 이야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 생태관광주민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며, 매년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대표 생태체험 행사다.

참가자들은 생태 전문가와 함께 반딧불이의 생태를 관찰하고, 생애 주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나뭇잎 손수건 만들기, 반디 소망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함께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반딧불이의 짝짓기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인공조명의 사용은 최대한 자제된다.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를 위해 참가 인원은 하루 50명 내외로 제한되며, 7일간 사전 신청을 통해 유료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6월 27일과 28일 양일간 1박 2일 프로그램도 운영돼, 참가자들은 반딧불이 체험 외에도 운곡습지 생태공원을 탐방열차를 타고 둘러보는 특별한 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반딧불이는 청정한 자연환경에서만 서식하는 생물로, 운곡습지는 그 귀중한 생태 가치를 지닌 장소”라며 “미래 세대도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 보전과 생태교육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