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오는 8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린다. 강릉씨네마떼끄가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한여름 밤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낭만적인 야외 영화제로, 국내 대표적인 독립영화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새로운 시선과 실험 정신이 담긴 독립영화 20여 편이 무료로 상영되며, 관객들은 별빛 아래 모래사장에서 자유롭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는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를 주제로 제작됐다. 디자인 스튜디오 ‘또각’이 작업한 이번 포스터는 우주와 지구의 존재들을 의인화해 영화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서의 영화제 정신을 위트 있게 담아냈다. 해당 포스터는 영화제 공식 굿즈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각은 정동진독립영화제와 3년째 협업 중으로, 25회와 26회에 이어 이번에도 기념품 디자인을 맡았다. 영화제를 단순한 관람 행사가 아닌, 예술과 교감하는 축제의 장으로 확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매년 독립영화 창작자와 관객,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로, 상업적 틀을 벗어난 자유로운 영화 문화를 지속적으로 지지해왔다. 올여름, 별과 바다 사이에서 펼쳐질 또 하나의 특별한 영화제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