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함께 건배’를 주제로 한 제35회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가 오는 7월 18일부터 8월 16일까지 중국 칭다오 전역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칭다오시 인민정부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서해안 행사장, 라오산 행사장, 구시가지 행사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시 전역의 구와 현에서도 특별 프로그램이 동시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기존 24일간에서 한 달간으로 연장되며,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방문객의 여행과 레저 수요를 폭넓게 수용할 계획이다. 특히 웨스트 코스트 베뉴인 ‘골든 비치 비어 시티’에는 스타 애비뉴, 대형 맥주 텐트, 광장 게임, 레저 다이닝, 맥주 문화 전시관, 메인 공연장 등 7개 테마 구역이 마련된다.

라오산 행사장은 센추리 스퀘어 맥주 도시를 중심으로 전통 중국 양식과 유럽 감성을 결합한 ‘하나의 도시, 두 개의 경치’라는 콘셉트로 운영되며, 칭다오 구시가지는 상지엘리와 다바오다오 역사 거리 일대에서 음식, 관광, 쇼핑, 공연 등 20가지 주제 활동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40개국 이상에서 온 400여 개 브랜드가 2,300여 종의 맥주를 선보이며 역대 최다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세계 각지의 미식 요리와 결합해 글로벌 맥주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황금꽃상’ 크래프트 맥주 대회를 비롯해 ‘맥주의 왕’ 콘테스트, ‘기쁨의 여신’ 선발전, 칭다오 패션 스포츠 페스티벌 등이 마련되며, 세계적인 공연 예술단과 중국의 인기 밴드들이 참여하는 약 2,000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 중에는 애니메이션 카니발, 거리 공연, 전자 음악 페스티벌, 아트 퍼레이드, 중국 전통 오페라, 로봇 행진 등도 포함돼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칭다오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소비 촉진은 물론 도시의 국제적 매력과 문화 참여도를 높이며, ‘중국 맥주 수도’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