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최 10회를 맞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지역사회와 관객이 함께하는 열린 축제로 한층 더 확대된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산악인과 영화인 중심의 전통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인, 청소년, 자영업자 등 일반 시민에게도 폭넓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축제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영화제는 울산시의 지원 아래 거리공연, 관객리뷰단, 청소년심사위원, 식음료 부스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누구나 영화제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거리공연 부문은 마임, 연주, 비보잉 등 실력을 갖춘 예술가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지역과 장르에 제한 없이 모집하며,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관객리뷰단은 영화제 상영작을 누구보다 먼저 감상하고 리뷰를 통해 영화제와 관객 간의 소통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7월 6일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는 전국 단위로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선정된 리뷰단은 개·폐막식 초청과 상영작 예매권 등 혜택을 제공받는다.

청소년심사위원은 울산 거주 청소년(2007~2009년 출생)을 대상으로 7월 20일까지 모집하며, 선정된 위원은 '아시아경쟁부문' 상영작을 감상하고 수상작을 직접 심사해 시상자로도 무대에 선다. 이는 지역 청소년의 문화 체험 기회를 넓히고 영화제에 대한 애착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식음료 부스는 영화제 기간 동안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내에서 운영되며, 울산의 특색 있는 맛을 담은 메뉴를 선보일 수 있는 업체를 7월 9일까지 모집한다. 영화제 전용 먹거리로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핵심 선정 기준이다.

이외에도 영화제 운영을 도울 단기 스태프를 6월 30일까지 모집 중이며, 각 프로그램의 상세 내용과 신청 방법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영화제를 통해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고, 10주년을 맞은 영화제를 함께 만드는 감동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주시네마에서 열리며, 전 세계 산악영화 100여 편과 공연, 체험, 토크,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