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현악 실내악의 고풍스럽고 정제된 아름다움을 전하는 고음악 프로젝트 ‘Lachrimae, 류트 일곱 줄의 눈물: 고음악의 아름다움’이 오는 7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으로, 16세기 영국의 류티스트이자 작곡가인 존 다울랜드를 중심으로 동시대 작곡가들의 음악을 아우르며 르네상스 시대 실내악의 깊이 있는 정서를 현대 무대에 되살린다.

프로그램은 다울랜드의 대표곡 ‘Flow, my tears’, ‘Come again’, ‘Now, o now I needs must part’를 비롯해 ‘Lachrimae’ 연작, ‘The Frog Galliard’, ‘Praeludium’, ‘A Fancy’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안토니 홀본, 로버트 존슨, 크리스토퍼 심프슨 등 국내에 비교적 덜 알려진 르네상스 작곡가들의 곡이 더해져 고음악의 다채로운 결을 들려준다.

이번 무대는 류트, 바로크 바이올린, 비올라, 바로크 첼로, 성악이 어우러지는 편성으로, 고악기와 역사적 연주 방식을 전문적으로 다뤄온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기획과 연주를 맡은 김정민은 류티스트이자 소프라노로, 유럽에서 중세 및 르네상스 음악을 수학하고 다양한 무대와 학술 활동을 이어가는 고음악 연주자다. 이 외에도 비올라 곽다경, 바로크 바이올린 김예솔, 바로크 첼로 오시민이 함께하며 각 악기의 고유한 음색을 살려 르네상스 음악의 섬세한 표현을 완성한다.

공연은 김정민 주최, 리드예술기획 주관으로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입장권은 전석 2만원으로, 학생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번 무대는 르네상스 시대 음악의 미감을 현대에 되살리며 고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