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정읍사 전설을 테마로 조성한 ‘달빛 사랑숲’이 한여름 밤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정읍사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 숲길은 낮에는 싱그러운 자연의 매력을,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조형물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총 1.2㎞에 이르는 산책로는 사랑과 소원을 주제로 꾸며져 연인, 가족, 친구 등 누구나 함께 걷기 좋은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길 곳곳에는 미디어아트와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숲길을 거닐다 만나는 순간순간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QR코드를 통한 사진 전송 서비스, 체험형 미디어 콘텐츠 등 참여형 요소도 더해져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달사 1001(달빛 사랑숲 100일 동안 1가지의 소원)’이라는 테마 캠페인이 진행되며, 방문객이 이곳에서 100일 동안 간절히 기원한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담아 숲길의 감동을 더하고 있다. 조명으로 수놓은 밤하늘 아래에서 사랑과 희망을 담아 소원을 비는 순간은 이 숲길이 선사하는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정읍사 달빛 사랑숲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감성 공간으로 기획됐다”며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이 사랑과 휴식을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숲길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읍사 달빛 사랑숲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감성과 낭만이 공존하는 특별한 여름밤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