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오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공공자전거 '광명이'의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광명이'는 광명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교통 편의성과 탄소중립, 건강한 도시 조성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전용 앱 '광명이'에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어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시범운영에서는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 등 교통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18개 대여소에 100대의 자전거가 우선 배치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여소 위치와 자전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반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정식 운영 시 1일권 기준 30분 500원, 1시간 1천500원, 2시간 2천 원, 4시간 2천500원으로 책정되며, 정기권도 마련돼 있다. 특히 대여 시간 내 반납하면 같은 날 추가 요금 없이 재대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30분권 이용 시 30분 내 반납하면 하루 동안 여러 차례 30분씩 반복 이용할 수 있다. 단, 이용 시간을 초과할 경우 5분당 2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대여는 앱을 설치한 뒤 회원가입 및 이용권 결제를 거쳐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등록된 교통카드를 태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모든 이용자에게는 보험 및 영조물 배상책임보험이 적용돼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공공자전거 '광명이'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기 위한 광명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며 "자전거가 시민의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유연하고 전략적인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향후 대여소와 자전거 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광명이'는 올해 초 시민 대상 공모를 통해 이름과 디자인이 결정됐으며, 도입 전부터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