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오는 7월 18일부터 광역버스 3000번 노선에 차량 2대를 증차해 총 12대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3000번 노선은 강화터미널에서 서울 마곡역, 합정역, 신촌역까지 연결되는 유일한 광역버스로, 강화군민의 서울 통근 수요를 담당하는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증차는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기존 20분에서 15분으로 줄여 이용자의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에도 2대를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단축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지속적인 교통 편의 개선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3000번 버스는 원래 23대가 운행되었으나, 지난해 7월부터 인천시 3000번(8대)과 김포시 3000-1번(15대)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다. 이후 인천시는 자체 노선 운영 차량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 이번 증차로 총 12대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현재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Metropolitan Transport Commission)의 M버스 요금 기준에 따라 카드 기준 2,800원이 적용되고 있는 3000번 노선은 오는 2025년 8월 1일부터 인천시 직행좌석버스 요금인 3,000원(카드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요금 체계의 일관성을 위한 조치로 시행된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3000번 버스는 서울과 강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광역교통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