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의 대표 관광지인 분천산타마을이 기존의 겨울철 철도관광 중심지에서 사계절 복합 체험형 테마마을로 변신을 예고했다.
봉화군은 올해 말까지 분천산타마을에 산타전망대와 친환경 숙박시설 등을 완공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마을 일대에 조성 중인 '산타전망대'다.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돼 있던 폐채석장이 루돌프 썰매 형상의 전망대로 탈바꿈해, 분천마을과 국도 36호선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전망대는 가로 90m, 세로 40m 규모이며, 주변 등산로와 포토존, 야간 경관 조명 등도 함께 조성돼 사계절 내내 관광객을 맞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기존 분천분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은 지난달 이미 완공됐다. 연면적 1,603㎡ 규모로 15개 객실과 카페, 회의실, 업무라운지를 갖췄으며, 특히 삼각 오두막 형태의 유리 통창 카페는 숲속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은 현재 잔여부지 조경 및 울타리 정비 등 후속 공정을 마무리 중이며, 향후 전문 민간 운영 주체를 선정해 시설 활용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산타전망대와 숙박시설 개장은 지역 정체성을 살린 관광 전략의 핵심”이라며 “분천산타마을이 단순히 들르는 곳이 아닌, 머무르고 싶은 힐링 여행지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